소녀시대 이야기/정규앨범

(연재) 소녀시대 명곡 릴레이 15th - 어떤 오후 (One Afternoon) (듣기/가사/재생)

스테이크。 2015. 12. 19. 21:13






소녀시대 명곡 릴레이 15번째 주자는...


소녀시대 정규 5집 'Lion Heart' 수록곡


'어떤 오후 (One Afternoon)'다.


처음 라이온하트 앨범 수록곡들이 전부 공개가 됬었을 때


가장 먼저 귀에 쏙 들어온 노래가 어떤 오후였다.


매 정규앨범마다 그런 노래들이 있었다.



1집은 그대를 부르면,


2집은 영원히 너와 꿈꾸고 싶다,


3집은 TRICK


4집은 Express 999


그리고 5집은 어떤 오후...



미니앨범 보다는 정규앨범을 좋아하게 되는 이유가


괜히 있는건 아닌 것같다.


얼마나 좋아를 했는지


음반 나오자 마자 광화문 핫트렉스로 달려가서


구매를 하고


배럭에서 CD플레이어로 수백번을 돌려 들었다.


심지어 자면서까지 돌려서


항상 일어나면 배터리가 다 닳아있었다.


나중에는 그게 심각해져서


한 1주일 못듣다가 다시 들었는데


가사들이 괴슈탈트 현상 비슷하게 되서


분명 알고있는 가사인데 너무나 어색해지기도 했다.



이 노래를 가만히 앉아 듣고 있으면


반강제 추억 재생기라도 존재하는 마냥


예전에 좋게 느껴졌던 생각들이 마구 떠오른다.


주로 아련한 기억들이나 슬픈 기억들?


참 소녀시대 다운 노래다.


남자를 이리도 감성적이게 만들다니..ㅠㅠ

네 이거 듣고 야밤에 방에서 운 적도 있어요




또 부서진다 부서진다 낡은 기억이

또 사라진다 사라진다 어떤 얼굴이

무심코 지나치던 내 하루 속에


참 어려웠고 어렸었던 그 때의 우리

이제야 문을 열고서

망가져가는 시간을 고치고 싶어


하루하루 늘어가는 한숨 속에


이유 없이 생각나는 날이 있어


그 흩어지고 으스러진 시간 속에서


꼭 찾고 싶은 보고 싶은 장면이 있어


처음 내게 손을 건네던 너



참 서툴렀고 불안하며 무책임했던


무섭게도 지독했던 그 날의 우리


망가져가는 시간을 고치고 싶어



하루하루 늘어가는 한숨 속에


이유 없이 생각나는 날이 있어


그 흩어지고 으스러진 시간 속에서


꼭 찾고 싶은 보고 싶은 장면이 있어


처음 내게 손을 건네던 너



어떤 생각과 어떤 모습의 


하루를 살고 있는지 궁금해져


가끔은 너도 추억에 기대어 


눈부신 그 날의 꿈을 꾸는지



보고 싶어 지금 네 모습 그대로


듣고 싶어 꾸밈 없는 네 목소리


혹 오래되어 엉켜버린 오해라 해도


꼭 다시 한 번 느끼고픈 마음이 있어


맑은 오후 오늘 같은 날에


Como estas?



햇살 속에 부서지던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