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워홀 3

D+6 일본 정착의 후폭풍

워킹홀리데이를 시작하면 블로그 포스팅도 꾸준히 해야지라고 생각했지만... 현실은 와이파이 되는 곳 찾아서 헤매고 있다. 입국한 뒤로 이틀차에 부동산 계약하고 시약소가서 주소등록도 하고 집 근처 우체국가서 통장도 만들고(집 근처가 화근이었다... 통장배송만 1주일) 살림에 필요한 물건들 구입한다고 동영상이니 사진이니 찍을 틈도 없이 순식간에 3월이 끝나버렸다. 일본에 와서 5일간 쓴 돈만 12만엔이 넘는다. 가구+가전+생활용품+식재료만 샀는데도 이렇다.(물론 살인적인 교통비는 덤) 당장은 큰 문제가 없는데 나중에 6개월치 어학원 학비 추가납부가 조금 걱정이 되긴 한다. 뭐 어떻게든 되겠지 하면서 넘어갈 수 밖에... 인터넷은 NTT 동일본의 FLETS.com에서 직접 신청해서 그런지 한 달 이렇게 걸리는게..

D-68 일본 워킹홀리데이 준비 : 부동산의 늪

이제 출국까지 3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 친구 녀석의 조언에 따라서 미리미리 방을 알아보고 있기는 한데... 원하는 조건에 맞는 방이 너무 없다. 대략의 조건은 이러하다 - 방 구조 : 1K / 1DK * 일본 부동산에서 쓰는 용어로, [n : 방의 수 / K : Kitchen 부엌 / D : Dining Room 식당 / L : Living Room 거실] 을 뜻한다. - 넓이 : 15 평방미터 이상- 학원까지 도보 10분 이내- 인터넷 포함 or 광대역 설치 생각보다 요구조건 자체는 단순한데... 문제는 방의 상태와 학원까지의 거리다. 학원이 도시 중심부에 위치한 관계로 학원에서 도보 10분 거리 이내의 집을 찾기는 매우 힘들다. 물론 도쿄는 아니기 때문에 중심부의 집도 비싸지는 않지만 예산이 부족한..

D-121 일본 워킹홀리데이 4분기 합격 및 지원 계기

입대 초기만 해도 인서울 대학으로의 편입을 주장했던 내가 무슨 콧구멍에 꽃바람이 들었는지 일본으로의 유학을 결정하게 되었고 만 25세 11개월에 대학교 1학년이 된다는 패널티를 극복하고자 유학 준비기간 중 1년을 일본에서 지내기로 결정했다. 꽤나 오래 고민을 했다. 유학 결정 당시의 한국의 상황은, 문과생에겐 지옥과도 다름없었다.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오죽하면 '문송합니다' 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었고, 공대생들 조차 제대로된 취업이 힘들어지고 있던 상황에서 지방대 문과생이 계층이동에 도전할 여력조차 남아있지 않았었다. 물론 그래도 영어영문학과였기 때문에 마음먹고 공부해서 학점만 좀 잘 나오면 지방의 금융권이나 사무직에의 취업은 어찌어찌 가능하긴 했었고, 부모님도 학교 졸업 후 지방은행에 취직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