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홀 생활하면서 블로그에 일상생활 공유해야지~"라고 외치던 4년 전의 나는, 공유는 개뿔 현실에 치여 블로그의 존재조차 잊고 알바와 학교 지옥에 빠져 지내고 말았다. 그 사이, 26살이었던 나는 어느새 서른을 맞이했다. 서른이라... 4년 전 일본 대학 입학을 준비하던 나는 4년 후 키타칸토의 모 국공립대학 4학년이 되었고, 4년 전 알바도 제대로 못 구해서 멘탈이 붕괴되던 나는 4년 후 스타벅스 5년 차의 시간대 책임자가 되었다. 세월 빠르다. 이렇게 돌아보면 난 대체 20대 때 뭘 했지? 하고 생각해볼 수도 있지만, 재수 기간과 다이어트를 제외하고는 뭘 놀고먹기만 한 적은 없었다. 재수 - 한국 대학 2년 - 군대 2년 - 청경 1년 - 워홀 1년 - 대학 3년이라는, 생각보다는 바쁜 20대를 보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