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n Japan/일본 워홀 준비

D-68 일본 워킹홀리데이 준비 : 부동산의 늪

스테이크。 2018. 1. 18. 00:04

이제 출국까지 3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


친구 녀석의 조언에 따라서 미리미리 방을 알아보고 있기는 한데...


원하는 조건에 맞는 방이 너무 없다.


대략의 조건은 이러하다


- 방 구조 : 1K / 1DK

  * 일본 부동산에서 쓰는 용어로, [n : 방의 수 / K : Kitchen 부엌 / D : Dining Room 식당 / L : Living Room 거실] 을 뜻한다.

- 넓이 : 15 평방미터 이상

- 학원까지 도보 10분 이내

- 인터넷 포함 or 광대역 설치


생각보다 요구조건 자체는 단순한데... 문제는 방의 상태와 학원까지의 거리다.


학원이 도시 중심부에 위치한 관계로 학원에서 도보 10분 거리 이내의 집을 찾기는 매우 힘들다.


물론 도쿄는 아니기 때문에 중심부의 집도 비싸지는 않지만 예산이 부족한 관계로 이리저리 쳐내다보니


적절한 조건의 집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일본은 대부분의 시작이 4월이므로 (입학, 전근, 이직, 회계 등) 3월 중순부터가 이사시즌인데,


그 이전에 집을 미리 찾아야 적절한 집을 구할 수 있다.



안되는 일본어로 메일도 보내고 통화도 하면서 수 많은 접촉을 해왔지만...


돌아오는 주요 대답은 다음과 같다.


1. 외국인은 거래가 불가능합니다. -> 이는 보증회사에서 외국인을 받지 않거나, 집 주인이 외국인의 계약을 원치 않는 경우이다.

2. 이미 진행되고 있는 물건입니다. -> 짜증이 좀 나는 경우이지만, 이런 경우는 진짜 진행되고 있는지 외국인이라 싫은지 알 수 없다.

3. 재류카드가 필요합니다. -> 워킹 홀리데이 비자의 경우, 재류카드(외국인등록증)는 입국 시에 즉시 발급된다. (주요도시 한정)

                                      즉, 일본 입국 전에 재류카드를 요구하는 경우는 부동산 거래를 진행할 수 없다.


분명 워홀러들 중에서 미리 집 계약을 체결하고 일본 입국 직후 열쇠를 받아 사는 경우를 봤고,


몇몇 부동산에서 한국에서 미리 계약을 진행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지만,


문제는... 도쿄가 아니라서 그런지... 매물이 없다...


일 하는 틈틈히 찾아는 보고 있는데... 당장 2월 설 연휴 전까지 구하지 못하면 난 망할지도 모르겠다.


부디 원하는 조건의 매물이 뜨길 간절히 바랄 뿐이다.